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시점을 연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현재 '경계'인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주의'로 하향하는 시점을 연내 결정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유행과 코로나19 대응 수준, 동절기 접종 추진 상황,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와 위기평가회의 등 전문가 자문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위기단계가 '주의'로 하향되면 고령층 등에 대한 검사비 및 선별진료소 운영이 종료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함께 했던 방역 대응체계는 방대본 중심으로 축소된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 등에 적용되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 조치도 조정되고, 상시적 감염병 관리 단계로의 전환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질병청은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완전 해제(권고 전환)의 경우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동시 유행 상황 등을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피해 보상·지원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 용역도 진행 중이다.
한편 질병청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중독, 기후보건 등 비감염성 건강 위해에 대한 예방·관리를 위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손상·심장정지 및 중독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흡연 폐해에 대한 조사·연구를 강화한다. 특히 온열·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과 상시 모니터링, 기후보건영향평가 체계도 개선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기후변화로 관심이 높아진 온열·한랭질환, 고농도 미세먼지 등 건강 위협요인에 대해 위험 시기별 취약계층 예방사업을 실시할 것"이라며 "담배 폐해 보고서와 팩트북(홍보 책자)을 정기적으로 발간해 담배 규제 근거를 축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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