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TV 한국영화특선 '하루'가 15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의사 준영(김명민)은 딸의 생일날 약속 장소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 현장에서 숨진 딸을 발견한다. 충격도 잠시,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사고 2시간 전으로 돌아가 있다. 어떻게 해서든 그날의 사고를 막으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고 매일 딸이 죽는 지옥 같은 하루를 반복하게 된다.
어느 날, 그런 준영 앞에 사고로 아내를 잃은 그 날을 반복하고 있는 민철(변요한)이 나타난다. 이유도 모른 채 끔찍한 사고의 시간 속에 갇힌 두 사람은 힘을 합쳐 하루의 끝을 바꾸기로 하지만 어떻게 해도 사고를 막지 못한다. 그런데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매일 지켜볼 수밖에 없어 절망하는 두 사람 앞에 자신이 준영의 딸을 죽인 범인이라고 하는 의문의 남자가 나타난다.
영화 '하루'의 두 남자는 매일 지옥 같은 하루가 반복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하루가 되풀이되고, 끊을 수 없는 고통의 굴레 속에서 발버둥친다. 딸을 살려야만 하는 아빠, 아내의 죽음을 매일 지켜봐야만 하는 남편. 이들의 폭발하는 감정은 하루가 거듭될수록 거세진다.
하필 두 남자만 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상황 속에 그들을 둘러싸고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비밀을 하나씩 풀어간다. 타임루프 속에 갇힌 두 주인공이 지옥 같은 하루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와 딜레마가 서서히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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