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대의 자퇴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는 신입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교대 10곳과 초등교육과 2곳의 중도탈락학생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전체 157명에 불과하던 중도탈락 학생은 2022년 486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전체 교대 재적학생(1만6천56명)의 3.0%에 달하는 학생들이 학교를 중간에 그만두는 셈이다.
올해 중도탈락 학생은 9월까지만 190명에 달했는데, 아직 반수생이 학적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중도탈락 학생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중도탈락 사유 중엔 '자퇴'가 가장 많았는데 2018년 136명에서 2022년 429명으로 늘었고, 올해 9월까지는 159명의 교대생이 자퇴했다.
자퇴하는 교대생의 상당수는 신입생으로, 신입생 중도탈락 현황을 조사하기 시작한 2020년의 경우 전체 자퇴생 252명 중 절반이 넘는 169명이 신입생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엔 자퇴한 신입생이 전체 신입생의 8.1%에 달하는 315명을 기록했다. 올해 9월 기준으로도 70명의 신입생이 자퇴했다.

특히 서울교대와 경인교대 등 수도권 교대생이 자퇴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교대의 경우 2018년 미등록, 미복학, 자퇴를 합한 학생의 수가 10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82명으로 7배 넘게 증가했고, 경인교대 또한 같은 기간 10명에서 67명까지 늘었다.
대구교대 역시 2018년 미등록, 미복학, 자퇴를 합한 학생 수가 18명에서 지난해 4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교원 선발을 제한해 임용고시 합격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위기감과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교권침해 사례를 접하며 교대생의 자퇴가 늘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동용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로 무조건 신규 교원 선발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수 감소와 교원의 업무경감 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원양성 및 수급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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