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서울 서초나 강남이 아닌 다른 지역에 출마할 것을 권유했다.
안 의원은 1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한동훈 장관이 총선 출마하느냐 마느냐 그런 논란이 있는데, 만약 서초나 강남에 출마한다면 국민들이 실망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훈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지 않나"라며 "험지에서 출마하는 용기를 가지길 바란다. 그분이 그러한 기개나 배짱이 있는 분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저는 험지 출마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 방문해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했다.
이어 한 장관의 방문과 관련한 목격담과 인증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둔 행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예술의전당이 위치한 서초나 강남에 출마하려고 '간을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안 의원은 한 장관을 향해 인사검증 실패 등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이 한가롭게 공연 보러 다닐 처지인가"라며 "한동훈 장관은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이재명 대표 불구속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도 있고"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구속 사유에) 얼마나 증거가 넘친다고 했나. 그런데 결국에는 구속되지 않았지 않나"라며 "최근에 장관 후보들에 대한 인사검증 실패, 이것은 지금 법무부가 인사검증을 책임지고 있는데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래서 보면 한동훈 장관께서 분위기 파악을 제대로 못하시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경북대 '반한집회'에 뒷문 진입한 한동훈…"정치 참 어렵다"
한동훈, 조기대선 실시되면 "차기 대선은 보수가 가장 이기기 쉬운 선거될 것"
유승민 "박근혜와 오해 풀고싶어…'배신자 프레임' 동의 안 해"
"尹 만세"…유인물 뿌리고 분신한 尹 대통령 지지자, 숨져
법학자들 "내란죄 불분명…국민 납득 가능한 판결문 나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