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북국제현대미술제 '다부동 미술 구하기'가 오는 14일부터 갤러리 오모크(경북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 1366)에서 열린다.
경북 광역단위 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미술제는 서세승 작가가 미술감독을 맡아 '창작과 관람, 그리고 축제의 관점에서의 단절, 흐름, 소통'에 대해 얘기한다.
서 감독은 "우리가 경험한 사회적 현상들은 인류가 가져온 보편적인 가치관과 생활의 흐름을 근본적인 문제에서부터 다시 바라보게 했다. 조심스럽게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우리 미술인들의 역할과 지향점을 생각해보는 미술제"라고 말했다.
미술제는 지역간, 세대간 교류가 돋보인다. 이영륭, 김종일, 김세정, 홍현기 등 35명의 원로 작가를 비롯해 서울, 경기, 광주, 부산 등에서 활동하는 180명의 중견 작가들이 참여한다.
미국, 러시아, 일본, 영국, 대만, 벨기에, 중국 등 7개국 20명의 해외 작가,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등 대구권 5개 대학교의 미술대학 4학년 학생 30명도 작품을 선보인다. '의수화가' 석창우 작가의 작품과 서양화가로 활동 중인 개그맨 임혁필, 사진작가 조선희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메타버스로 옮겨진 예술 세계와 앞으로의 향방을 고민해볼 수 있는 중견 작가의 작품들, 대구 미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학생들의 작품들이 다양한 형태로 펼쳐진다.
김결수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대표는 "한국전쟁의 격전지 다부동에서 화약 연기와 같이 사려져 간 이름 모를 이들을 위해 메마른 붓질로 조심스레 상처를 어루만지고, 빛바랜 색채로 펼쳐 보이고자 한다"며 "미술은 늘 시대를 대변하고 앞서가는 문화 확장자 역할을 해야한다. 많은 분들이 전시를 보고 과거, 현재를 느끼고 미래로 달려가는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전시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31일까지. 054-971-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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