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상찬 "김행, 강서구 개표 중 전화와서 '자괴감 든다'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공동대선위원장을 맡았던 구상찬 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저녁 개표장에 있었는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 전화가 왔다"며 "'자괴감이 든다, 사퇴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구 전 의원은 12일 YTN 〈뉴스 Q〉에 출연해 "김행 장관 후보자는 나와 20년 된 친구인데 어젯밤 11시쯤 전화가 왔다"며 "이렇게 가짜뉴스에 당해야 하나, 그렇지만 자기로 인해서 대통령을 비롯한 당이 어려워지는 것 같아서 자괴감이 든다, 그래서 사퇴해야 할 것 같다는 얘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아마 11일 저녁에 본인으로 자진사퇴 결정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전날 여가부 장관 후보자직 자진 사퇴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님께 누가 돼 죄송하다. 본인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회사(위키트리)를 운영했다"며 "불법은 저지른 적은 결코 없다. 제게 주어진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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