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날개를 단 오픈AI 연간 매출이 1년 사이 약 50배 오른 13억 달러(1조7천485억원)로 추산됐다.
정보통신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12일(현지시간) 샘 올트먼 CEO가 최근 직원들에게 이같이 밝히면서 올해 매출이 작년 2천800만달러(376억원)의 46.5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월평균 매출만 1억 달러(1천345억원)가 넘는 것이다.
앞서 오픈AI 경영진은 최근 투자자들과 협상 과정에서 올해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수십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의 매출 대부분은 챗GPT에서 나온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챗GPT를 처음 출시한 후 지난 2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8월에는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선보인 바 있다.
오픈AI의 시장 가치는 올해 초보다 약 3배로 증가한 800억 달러(107조원)∼900억 달러(12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픈AI는 지난 1년간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향후 수년에 걸쳐 1천억 달러(134조원)까지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투자자들과 기존 주식에 대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지분의 49%를 보유하고 있는 MS도 이번 매각이 이뤄지면 막대한 평가이익(미실현 이익)을 얻게 된다.
다만 오픈AI 측은 MS가 대주주가 되는 것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MS가 이 회사의 자금조달 과정에서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주식 매각 협상과 별도로 신주를 발행해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등 대형 투자자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오픈AI가 애플 전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 손정의 회장과 함께 인공지능(AI) 기기 개발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이 지파이낸셜타임스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아이브와 함께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1조3천500만원)를 지원받아 'AI의 아이폰' 개발을 위해 협의를 시작했다.
아이브는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의 간판 제품을 디자인해온 천재 디자이너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샘 올트먼은 아이브와 함께 AI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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