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유행 기준을 상회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1~7일) 전국 196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독감 의사환자(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4.6명으로 직전 주보다 6.2명 줄었다.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최근 4주간 ▷11.3명 ▷13.1명 ▷17.3명 ▷20.8명으로 계속 증가하다가 이달 들어 주춤한 모양새다.
하지만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1천 명당 6.5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2.2배나 높은 수준이다.
질병청은 유행 확산을 주도했던 어린이, 청소년 연령층에서 의심 환자 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고 있다.
직전주 7~12세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53.8명에 달했지만, 10월 첫째 주에는 32.1명으로 40%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13∼18세 환자도 31.8명에서 22.7명으로 29% 줄었다.
독감 유행이 전반적으로 잠잠해졌음에도 소아·청소년 층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여전히 유행 수준이 높은 편이다. 연령대별 의심환자 수는 ▷7∼12세(32.1명) ▷13∼18세(22.7명) ▷19∼49세(16.6명) ▷1∼6세(14.8명) 순이었다.
한편, 질병청은 앞으로 독감 유행이 확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독감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어린이 대상 독감 접종은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됐다. 이달 5일에는 임신부, 11일에는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이 개시됐다. 70∼74세, 65∼69세는 각각 이달 16일, 19일부터 독감 무료 접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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