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이 살아야 미래가 살아납니다"
전세계적으로 탄소저감 등 환경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대구·경북지역의 농축산업에 대한 경축순환농업 도입 등 지향점 모색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경북지역연합회(경북과총, 회장 서상곤)는 12일 경북테크노파크 국제회의실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축산업의 대응전략(경축순환농업을 중심으로)'을 주제로 '경북 과학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관련 대학교수, 경북도, 언론 등 전문가와 실제 지역 농축산업 종사자들이 자리해 논의를 나눴다.
이날 기조 강연은 '기후변화 대응 저탄소 경축순환 농업의 발전방안'을 주제로 류종원 상지대학교 명예교수가 진행했다.
주제 발표는 신용습 영남대학교 겸임교수(전 경북 농업기술원 원장)가 '경축순환농업 실천을 위한 정책방향'이란 주제로, 박덕수 ㈜바이오텍 대표이사가 '축산뇨 활용을 통한 탈취제 및 액비생산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지정토론에서는 좌장으로 김경민 경북대 교수, 토론자로 김우정 매일신문 경제부 기자,예봉해 경상북도 축산정책과 팀장, 정병화 북안농협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 센터장, 한용규 (사)대한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기조 강연에서 류종원 교수는 "공동자원화센터의 액비 품질이 개선되고 있어 액비 사용이 조사료 위주에서 채소, 과일 등으로 시비할 수 있도록 하고, '탄소중립 2050'감축목표를 위해서는 저탄소 농업으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조기 정착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두를 던졌다.
주제 발표에서 신용습 교수는 "친환경농어업법상 예외 조항을 통해 퇴·액비도 친환경농자재 인정과 비료성분 표시제 도입, 공익형 직불금과 연계하여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덕수 대표이사는 친환경 액비 사례 발표를 통해 "폐기물인 축산뇨를 활용해 탈취제와 액비 생산이 가능하다. 액비는 경종농가, 과수농가, 화훼농가, 도시농업 등에 사용하고, 탈취제는 폐기물매립장, 하수슬러지, 도심하수구 악취 등에 확장해 사용할 수 있다"며 "양돈농가에서는 고액분리한 축산뇨로 농가에서 직접 탈취제를 제조해 농가의 악취감소와 퇴비부숙에 사용할 수 있고, ㈜바이오텍에서 개발하고 있는 자가배양기를 활용, 월 2t 정도의 탈취제를 생산하는 경우 연간 3천만원 정도의 부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경지 면적이 비슷한 네덜란드의 농산물 수출액이 2022년 1천290억 달러(한국 120억 달러)이다. 이는 한국의 대표 수출상품인 반도체가 1천300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ICT산업이 세계 수준인 한국이 네덜란드를 벤치마킹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한국실정에 맞는 농업생태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식량안보와 사료원료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축산사료 자급률 제고에도 자원 재활용의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액비사용의 기준화와 표준화 작업을 통해 토지에 과잉공급이 되는 것을 방지하고 소규모 농가에선 설비 구축이 어려운만큼 정부와 기관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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