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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시진핑, 진정한 세계지도자…'임시직'들과는 달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진정한 세계 지도자'라며 치켜세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진정한 세계 지도자'라며 치켜세웠다.

15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최근 모스크바에서 이뤄진 CCTV의 독점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세계가 인정하는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일시적인 흐름에 따라 결정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형세를 분석·평가해 미래를 보고 장기적인 결정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이것은 진정한 세계 영수(지도자)와 우리가 '임시직'이라 부르는 사람 간의 차이"라며 "임시직은 단 5분 동안 국제무대에서 쇼를 한 번 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시 주석은 이와 다른 사람으로 확고하고 냉정하며 실무적이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고 추켜세웠다.

푸틴 대통령은 일대일로 포럼 참석을 계기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일부 사람들은 그것(일대일로)을 중국이 타인을 정복하려는 시도로 보지만, 사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한쪽이 다른 한쪽에 강요하지 않고 기회를 제공하고, 어려움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일대일로 구상과 식민주의 색채를 지닌 국가의 다른 프로젝트가 갖는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이 주창하는 '인류 운명공동체' 개념에 대해서도 "다극화한 세계가 형성되면서 이 이념은 현실적인 의의를 더 갖게 됐다"며 "내가 보기엔 시 주석과 중국의 정책의 특징은 문제의 본질적 상황을 인식하고 정책적 연관성을 유지하면서 공동의 목표로 전진하는 데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8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확대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다극화한 세계를 형성하는 객관적인 프로세스가 체현된 것"이라며 "브릭스에 가입하면 함께 다극화 세계 건설이라는 목표의 실현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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