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5 APEC 경주 유치’ 서명운동, 50만명 돌파

1개월여 만에 54만7천여명 동참

경북 경주 황리단길을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들이 100만인 서명운동 홍보부스에서
경북 경주 황리단길을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들이 100만인 서명운동 홍보부스에서 '2025 APEC 경주 유치'를 희망하는 서명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대한 시도민 염원이 뜨겁다.

경주시는 "지난달 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희망 포럼'을 기점으로 '100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한 이후 한 달여 만에 50만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주시에 집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명에 참여한 인원은 54만7천644명이다. 그동안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경북도내 21곳 시군과 유관기관, 각종 단체 등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라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북도와 도내 시군의 협력이 있다 하더라도 한 달여 만에 50만명이 넘는 서명 결과는 고무적"이라며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대한 시도민의 기대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이달 31일까지를 집중 서명운동 기간으로 정해 온‧오프라인으로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다. 당초 계획인 11월보다 빨리 10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시는 오는 연말 정상회의 유치 제안서 제출에 앞서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추진위원회에 100만인 서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서명운동엔 전 국민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서명운동 페이지(http://url.kr/h4q837)에 접속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큐알(QR)코드 인식방법으로 참여하면 된다. 경북도내 각시‧군 민원실과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서명부를 활용해 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현재 전국에서 APEC 개최 지역 공모에 참가 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경주와 부산, 제주, 인천 등이다. 아태 지역 21개국 정상과 각료 등 6000여 명이 모이는 APEC 정상회의는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물론 전 세계에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지자체간 유치 경쟁이 뜨겁다. 정부는 12월쯤 공모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 개최도시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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