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버려진 유기견이 자신을 챙겨준 여행객이 탄 차를 쫓아와 입양된 사연이 유튜브를 통해 전해졌다.
지난 2일 반려동물 콘텐츠 유튜버 '뽀끼와 뽀순이'에는 '유기견을 입양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유튜버 A씨는 "남해 섬에서 낚시 중이었는데 강아지가 옆에 오더니 몇 시간 동안 안 가고 있더라"며 하얀 소형견 한 마리가 A씨를 향해 꼬리를 치며 반기고 있었다. 강아지는 성대 수술이 되어 있어 잘 짖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어 A씨는 "동네 강아지인 줄 알았는데 유기견이었다. 집에 돌 지난 아기와 리트리버를 키우고 있어 짠하지만 잘 지내겠거니 하고 출발했는데 몇백 미터를 따라왔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 속에서 강아지는 A씨가 탄 차를 계속해서 쫓아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A씨는 "큰 도로까지 와서 너무 위험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A씨는 "어쩔 수 없이 차를 세우고 원래 있던 곳으로 데려다주려 했지만 마을 사람들도 모르는 강아지라고 했다. 데려가면 평생 책임져야 하니 고민이 많았지만 데려오라는 아내의 허락에 이 작고 소중한 생명을 책임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유기견에 '뽀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아픈 곳이 있어 치료를 다 끝내고 행복한 생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16일 기준 해당 영상은 128만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차 쫓아올 때 마음이 아프다" "안 나오는 목소리로 짖는 모습에 울컥한다" "좋은 일 하셔서 복 받으실 거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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