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슬램덩크 이어 또 日 애니 신드롬? 미야자키 하야오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예매율 1위

미야자키 감독 신작 예매율 1위
소년 마히토의 시공간 초월 이야기
IMAX, 돌비 시네마 상영 확정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포스터. 네이버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포스터. 네이버 영화

올 상반기 국내 영화계를 휩쓴 일본 애니메이션이 하반기에도 극장가를 점령할 전망이다. 일본 애니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0년 만의 신작이 국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사전 예매 열기가 뜨겁다.

1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5일 개봉을 앞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예매 관객수 5만 명에 육박하며 예매율 1위 자리에 올랐다. 예매율 2위는 지난 3일 개봉한 국내 영화 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30일'로 1만5천여 명의 예매 관객수를 동원해 1위와 큰 차이를 보였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화재로 어머니를 잃은 소년 마히토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이면서 미스터리한 왜가리를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다.

특히 미야자키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이자 그의 독창적인 예술세계가 집대성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한때 미야자키 감독이 이번 작품을 계기로 은퇴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감독의 '은퇴작'으로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으나, 지난달 은퇴 번복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의 새 작품인 만큼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월 일본 개봉과 함께 첫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개봉 4일 만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흥행 성적으로 돌파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스틸컷. 네이버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스틸컷. 네이버 영화

영화 제목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차용한 동명의 일본 청소년 소설인 요시노 겐자부로의 작품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도 덩달아 주목을 끈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 책을 읽는 순간 기억 속에 묻혀 있던 배선에서 '앗'하고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라고 밝히면서 해당 책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다만 영화는 소설의 제목과 주제만 빌려온 것일 뿐, 내용과는 상관이 없다.

이에 따라 국내 극장가도 올 상반기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하반기에도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스튜디오 지브리 첫 IMAX와 돌비 시네마 상영이 확정된 데다 스다 마사키, 기무라 타쿠야 등 일본 톱스타들이 더빙에 참여했고 일본 뉴에이지 거장 히사이시 조, 요네즈 켄시의 감성적인 음악까지 더해지면서 지브리 팬들의 N차 관람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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