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지피티, 너는 사람에게 공감할 수 있니?"
오후 1시 20분쯤 대구 중구에 있는 경대사대부중 1학년 교실. 모둠별로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이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고 있다. 학생들 앞엔 크롬북이 각각 놓여있다. 학생들은 챗GPT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자신이 챗GPT와 나눈 대화 내용을 캡쳐한 뒤 아래엔 챗GPT의 답변을 통해 새로 알게 된 점을 정리했다. 이를 같은 반 친구들과 공유하며 배움을 확장해나가는 시간도 가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2반 소속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 기간 중인 17일 오후 IB 월드스쿨인 대구 중구에 있는 경대사대부중을 방문해 IB 프로그램을 적용한 수업·평가 사례를 참관했다.
이번 방문은 시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 정책 가운데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고, 교육공동체의 만족도가 높다고 알려진 IB 프로그램 도입·운영 사례 등을 직접 참관하기 국정감사반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관 행사엔 이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 힘 조경태·서병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 등 총 4명의 의원이 참석하고 강은희 대구시교육감도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학교장으로부터 IB 프로그램 운영 경과 및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1학년 국어 수업 교실을 방문해 학생들이 소설을 읽고 중심인물의 갈등과 사고를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수업을 참관했다.
그리고 수학 수업 교실도 방문해 도형의 패턴을 발견하고 일반화해 적용하는 과정을 수학적으로 서술함으로써 실생활과 연관된 수리 역량을 높이는 수업도 지켜봤다.
이태규 의원은 "새로운 교과과정, 교육방식에 대한 고민이 있어 IB 교육에 대해서도 평소 관심이 많았다"며 "서류 상으로만 봤을 땐 미처 몰랐는데 오늘 수업 참관을 통해 IB 교육이 미래 교육 현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봤다. 디지털 교육 대전환 시대인만큼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IB 교육을 뒷받침함으로써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IB 프로그램을 공교육에 확산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정책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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