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 대통령 "방위산업, 무에서 유 창조하며 새 역사 쓰고 있다"

17일 서울공항서 열린 '서울 ADEX' 개막식 참석…국가전략산업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아덱스(ADEX) 2023'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3' 개막식에 참석,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엔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해 참가업체, 전시 면적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서울 ADEX는 1996년 '서울에어쇼'로 출발해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로 성장했다"고 추켜세웠다.

특히, 방위산업을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으로 정의하고, 방위산업 성장 및 경쟁력 향상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방위산업의 '첨단 전략산업화'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방위산업의 성장 기반을 굳건히 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올 상반기에는 대통령 국가안보실에 방위산업수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안보실이 주도하는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비롯해 범정부 차원의 방산수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며 "해외 정상회담에서 늘 방산을 안보협력 의제에 포함시켜 수출에 힘써 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제 방산 협력은 단순히 무기의 수출을 넘어 장비와 부품 공급, 교육 훈련, 공동의 연구 개발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정부는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항공 우주 기술과 AI 디지털 기술을 미래 전장 환경에서의 승리 관건으로 지목하며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5대 우주기술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갈 항공우주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향후 신설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항공우주산업의 도약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

또, "군 작전의 AI 디지털 기반을 가속화하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초음속 전투기 KF-21, 최초의 수출 전투기 FA-50 경공격기,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방공체계 M-SAM, 대한민국의 영공을 빈틈없이 수호하는 L-SAM,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K-9 자주포,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K-2 전차 등 한국산 무기들을 하나하나 거론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무기들이 바로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의 산물"이라며 "우리 방위산업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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