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선 8기 출범 1년, 의장에게 듣는다] 이충도 대구 남구의회 의장

65세 이상 노인인구 25%인 남구…“젊은 세대 유입 필요”

지난 12일 이충도 대구 남구의회 의장이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 동안의 성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 남구의회 제공
지난 12일 이충도 대구 남구의회 의장이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 동안의 성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대구 남구의회 제공

"좋은 교육환경과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젊은 가족들이 머무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대구 남구의회를 1년 동안 이끌어 온 이충도 의장은 "동료 의원들과 함께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최대한 많은 구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주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남구의회는 주민들의 안전과 지역 발전을 위해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 47건의 조례와 규칙을 직접 발의했다. 특히 인구감소와 고령화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지난 1년간 구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앞산빨래터공원 활용 방안에 대한 토론회 등 8번의 토론회를 개최해 구민들의 의견을 의정활동에 반영했다. 그는 "구민 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현안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해 주민 불편 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남구의회 연구단체인 미래의정연구회와 미래교육연구회를 구성해 도서관 활성화나 영유아 프로그램 등 구민이 피부로 와닿을 수 있는 지역 현안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했다.

남구의회가 지난 1년 동안 주목해 온 지역 현안은 남구신청사 건립, 남부소방서 신설을 포함한 행정복합타운 조성 사업과 모노레일 사업이다. 이 의장은 "남구신청사가 원활히 건립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면서도 "남부소방서는 구민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따로 부지를 미리 확보해 임시 운영을 하는 방안을 제안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앞산 고산골과 맛둘레길 인근을 잇는 왕복 약 11.2㎞ 구간에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사업에 특히 기대가 크다는 이 의장은 "모노레일 사업은 구민 복지, 여가 생활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곧 남구의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진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개장이 지연되고 있는 앞산 해넘이 캠핑장도 빼놓을 수 없는 관심사다. 앞산 해넘이 캠핑장은 지난 5월 개장을 앞뒀지만 현행법에 저촉돼 약 5개월째 개장이 연기되고 있다. 이 의장은 "감사원의 감사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구민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최대한 빨리 개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의장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으로 구의회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그는 "다음 달부터 넷째 주 수요일마다 남구 13개 동을 순차 방문해서 찾아가는 현장 민원실을 운영하겠다"며 "주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