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이인성미술상'에 대구 출신의 권오봉 작가가 선정됐다.
대구미술관은 현대미술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천위원 회의를 거쳐 5명의 수상 후보자를 선정한 데 이어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권 작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윤진섭 평론가, 고충환 평론가, 남인숙 한라대 교수, 황인 평론가, 당연직인 대구미술관 권미옥 학예연구실장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들은 작가들의 역량과 수상 자격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심층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1954년 대구에서 태어난 권 작가는 계명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인당뮤지엄, 봉산문화회관, 리안갤러리 등 개인전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미술관 및 갤러리 단체전에도 활발하게 참여해왔다.
윤진섭 심사위원장은 "권오봉은 오랫동안 필획의 연마에 집중해왔으며, 역량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작가"라며 "이인성미술상 수상을 계기로 그의 뛰어난 역량이 전국적으로 더욱 알려지고 작가에게도 큰 자신감이 주어지길 바란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또한 심사위원들은 "권오봉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필선은 독보적인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어 이인성미술상의 수상자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앞으로의 작품 세계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평했다.
제24회 이인성미술상 시상식은 11월 2일 대구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은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윤석남', 연계 청년특별전 '이성경: 짐작하는 경계' 개막식이 함께 열린다.
한편 이인성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대구 출신 서양화가 이인성(1912-1950)의 작품 세계를 기리고 한국 미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1999년 대구시가 제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패, 내년도 대구미술관 개인전 개최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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