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 총리 "미래 먹거리 '첨단산업', 속도감 있는 대응력 중요"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주재… "첨단산업 육성보호 정책 차질없이 추진"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첨단산업은 세계 각국과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밤낮없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미래의 먹거리"라며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속도감 있는 대응력이 중요하다"고 19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 총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안보자산인 반도체 산업 전반의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2차전지·바이오 등 4대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보호 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는 기업과 소통하면서 당초 설계한 계획이 현장에서 이행되는 상황을 수시로 점검·보완해 첨단산업 육성·보호 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엔(UN) 플라스틱 협약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한 총리는 "플라스틱은 우리 일상에 편리함을 주지만 그 이면에는 미세화, 해양유출 등 우려할만한 환경오염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환경계획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2024년까지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소비, 처리까지 전주기를 규제하는 국제협약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유엔 플라스틱 협약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석유화학산업 비중이 높고 플라스틱 제품 수출량이 많은 우리 산업구조 특성상 기업이나 국민 일상에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반면 기술혁신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자원순환 분야의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위기요인은 줄이고 기회는 살릴 수 있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대응계획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내년에 개최되는 최종 협상회의를 한국에 유치했고 남은 기간 동안에도 협약 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익을 보호할 수 있는 협약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총리는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 조성, 연구개발(R&D) 및 산·학·연 협력체계 등을 통해 플라스틱 자원순환 산업의 성장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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