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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한동훈, 이제 갚아야 할 시기…정계 입문 고민하는 것 아닌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 정도 위치, 이 나이면 이제 갚아야 할 시기'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뭔가 결단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19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채널A 라디오에서 "한 장관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여러차례 있었다"며 "여러 대화 중 인상적이었던 건 '우리 정도 살았으면, 이 정도 나이에 이 정도 위치에 있으면 이제는 갚아야 할 시기'라는 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한 장관의 말은) 되게 울림이 있었다"며 "(저도) '그래서 정치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판단 기준은 딱 이거 하나다'고 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한 장관의 '갚아야 할 시기'가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지만 사회 기여, 더 나아가 정치를 통한 기여를 뜻하는 것이라는 주석을 달기에 충분했다.

한편 조 의원은 한 장관의 능력에 대해 "저런 사람이 있나 싶었다"며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구체적으로 "말이 너무 빠르다. '다다다' 유튜브 1.5배속인데도 말을 너무 잘하고 하고 싶은 얘기를 일목요연하게 하더라"라는 점을 들었다.

또 "정치적 감각이 있다"며 "특히 워딩이 그렇다. '검찰을 무서워하는 사람은 조폭밖에 없다'는 말 등 이건 뭐 정치적 감각이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는 (한 장관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국회의원) 300명 중 1명이 되는 게 좋은 것인지, 법무부 장관으로 남아 있으면서 이재명 대표 수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는지를 깊이 고민하는 것 같더라"며 한 장관이 정계입문을 놓고 저울질 하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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