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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준석, 유승민과 신당 창당할 것…30석도 가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이 함께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 전 원장은 "진보는 항상 선거를 앞두고 분열했는데, 내년 총선에서는 보수가 분열한다"며"그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완전히 검찰공화국을 만들기 위해서 검찰 공천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을 학살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이준석,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 등을 도태시키려고 했지만 나경원, 안철수 두 분은 전향해서 귀순했다"며 "이준석·유승민은 저항하고 있는데, 이 두 분이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하태경 의원이 서울 출마를 결정하면서 굉장히 재미있는 얘기를 했다"며 "그것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공천 신호탄이라고 해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태경 의원은 4년 전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동기이면서 40년지기 행동대장, 석동현 전 검사장, 현 평통 사무처장하고 경선을 했다"며 "하태경 의원이 이겨서 해운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석동현 보낸다. 그러니까 알아서 해라, 하니까 피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태경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치고 똑똑하게 할 말 하면서 의정활동을 잘하는 사람"이라며 "그런데 느닷없이 내가 3선을 했기 때문에 험지인 서울로 출마한다는 것은 그 이면에는 석동현 처장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그것이 곧 검찰 공천의 신호탄"이라며 "김기현 대표가 대통령실에 30명을 내려달라고 했다. 다 검찰 출신인데, 어디로 보내겠냐. (당선이 유리한)강남 벨트나 TK, PK"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검찰 공천 불이익을 볼 수 있는)그러한 의원들이 이준석·유승민 창당하는 보수 중도 신당에 참여할 것"이라며 "중도 보수 신당에는 민주당 의원도 합류해 파괴력이 막강할 것이고 30석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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