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 시즌 위치별 최고 수비수를 선정하는 'KBO 수비상' 후보를 발표했다.
KBO는 19일 투수 108명, 포수 14명, 1루수 4명, 2루수 10명, 3루수 9명, 유격수 9명, 좌익수 5명, 중견수 9명, 우익수 7명 등 부문별 후보를 선정해 공개했다. 이 상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비의 가치를 인정하고, 수비 능력 향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투표 인단은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1명 등 구단당 11명씩 모두 110명. 19일부터 일주일 간 비공개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인단은 자신이 속한 구단의 선수에게는 투표할 수 없다. 최종 결과는 11월말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수비상은 정규시즌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1명씩 모두 9명에게 주어진다. 수상자는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결정한다. 수비 기록은 KBO 공식 기록 업체인 스포츠투아이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수비 지표가 활용된다. 수비율과 수비 범위를 나타내는 레인지팩터는 전 포지션에 공통적으로 반영된다.
투수는 팀 경기 수(144경기)의 ⅓이닝(48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에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포수는 팀 경기 수의 ½(72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가 후보로 선정된다. 내야수와 외야수는 팀 경기 수에 5이닝을 곱한 720이닝 이상 해당 포지션에서 수비를 한 선수가 대상이 된다.
삼성 라이온즈에선 투수 부문에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 테일러 와이드너, 알버트 수아레즈, 백정현, 김대우, 김태훈, 최채흥, 오승환, 이승현 등 10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포수에선 강민호, 3루수에선 류지혁, 유격수에선 이재현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부부문에는 호세 피렐라(좌익수), 김현준(중견수), 구자욱(우익수) 등 3명이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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