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가 지방재정 확충, 지역 농특산품 홍보, 기부 문화 선순환 등 1석 3조의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19일 대구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에 출향인 등 543명이 동참해 기부금 1억1천54만원이 모아졌다. 지난달 4일 당초 목표인 1억원을 조기에 달성했다.
이와 같이 고향사랑기부제가 정착되면서 기부 문화가 선순환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군위군 출향인 A씨는 지난 추석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고 답례품으로 받은 쌀을 지역의 시설인 세중복지촌에 기부해 기부의 의미를 더했다.
세중복지촌 관계자는 "고향에 가지 못하는 입소자에게 추석은 외로운 명절일 수 있는데 답례품을 기부해주시니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회사를 경영하는 출향인 기부자 B씨는 답례품을 회사 직원들에게 선물해 군위군 농산물을 홍보하기도 했고, 이외 출향인 기부자들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지, 지인에게 답례품을 보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 외에도 고향사랑기부제가 답례품 공급업체에게는 답례품 판매 수익을 제공하고, 군위군에는 재정확충의 기회를 주기 때문에 기부자, 군위군, 답례품업체까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제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선한 영향력의 선순환"이라며 "지방소멸 위기와 지방재정 격차 해소를 위해 만들어진 고향사랑기부제가 군위군의 미래를 밝힐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군위군은 고향사랑기금 목표액 조기 달성과 함께 답례품도 추가로 선정하는 등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2024년에는 군위군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기금사업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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