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K-2 군 공항 이전 후적지와 동대구역, 대구경북신공항을 연결할 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에 나선다. 신공항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신공항 접근 철도망을 확충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대구시는 오는 26일까지 '대구시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위한 입찰공고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신공항 접근 철도망을 확충하고 이전 후적지의 교통 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게 목적이다.
특히 K-2 군공항 후적지와 동대구역을 잇는 연결철도와 후적지와 신공항 철도(대구권광역철도)를 연결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을 찾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더불어 대구시의 철도 교통망을 확충할 신규 노선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용역에 활용하는 사회‧경제적 지표와 철도 시설 현황, 이용 수요 등은 올해 자료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용역은 올해 안에 착수해 12개월 간 진행할 예정이다.
성주현 대구시 철도시설과장은 "현재 계획된 신공항철도는 서대구역과 의성역을 기·종점으로 하고 있고, 군 공항 이전 후적지는 철도가 연결돼 있지 않다"면서 "'뉴 K-2'가 조성되는 후적지도 철도망을 갖출 필요가 있어 최적의 노선을 찾고자 용역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노선을 검토하겠지만, 후적지에서 신공항으로 직접 연결하는 노선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성 대구정책연구원 공간교통연구실 연구위원은 "K-2 이전 후적지와 동대구역 연결 노선이 생긴다면 시민들의 접근 편의성은 분명히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기존의 대구선이나 경부선을 통해 후적지로 들어갈 수 있는 노선을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고, 운영비용이나 편익 등 사업성 확보 여부도 지켜봐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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