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계적인 권위의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에 새롭게 등재된 한국어 단어 중에 유독 눈에 띄는 글자가 있다. 바로 치맥(치킨+맥주)이다.
문화 콘텐츠를 비롯해 식품까지도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K-열풍의 진가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
대구는 누구나 인정하듯 '치맥의 성지'다. 지역에서 출발한 무수한 치킨 프랜차이즈가 수도권을 넘어 세계시장을 진출하고 있는데다 최근 1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100년 축제로 거듭날 예정인 대구치맥페스티벌까지, 대구는 명실상부 치맥의 본고장으로 이미 자리매김 중이다.
무수한 치킨 브랜드 중에서도 '펍' 형태로 문화 소통 공간을 지향하는 CMK(씨엠케이푸드)의 '치맥킹'은 독보적인 차별화 전략으로 '치맥' 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2016년 씨엠케이푸드에서 출발해 2017년 시작한 '치맥킹'은 지역과 우리나라를 넘어 미국과 일본 등 전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해 가고 있다.
대구의 '치맥'을 전세계인들에게 알려나가고 있는 윤민환 씨엠케이푸드 대표를 만나 그의 경영 철학을 들어봤다.

-'치맥킹'이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기까지는.
▷치맥킹은 2017년 국내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 15호점까지 계약을 마치거나 오픈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미국 포트랜드, 필라델피아, 일본 도쿄 등 해외 5개점이 운영 중이며 현재 브루클린, 맨하탄 32번가에도 가맹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사우디 등 중동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치맥킹은 모방할 수 없는 프리미엄 컨셉의 치킨 '펍'으로 세계인의 문화, 예술의 소통공간을 제공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본사 및 전가맹점이 지금 시간에도 고객 만족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하나의 매장도 폐점이 없을정도로 성황 중이다. 작년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치킨프랜차이즈 가맹점 평균 매출 1위의 성과를 얻기도 했다.
씨엠케이푸드는 '소풍'이라는 프리미엄 도시락 브랜드와 각종 국제행사, 유명 호텔 행사 등에 들어가는 케이터링 서비스업도 같이 운영 중이다. 본사 연구소에서는 지속적인 메뉴 개발과 치킨 맛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현지화 메뉴 개발도 진행 중이며 일본 진출 시 가게 내부 인테리어 시 식재료부터 의자, 가구 내장재 하나 모두 한국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을 보내고 있다. 이런 특별함이 바로 치맥킹의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

-대구는 치킨 프랜차이즈의 성지다. 치열한 경쟁 속 차별점은.
▷대구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치킨의 성지다. 수 많은 치킨 프랜차이즈가 대구에서 시작해 대부분의 업체가 서울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치맥킹 역시 수도권과 세계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타 치킨업체와의 차별화라면 프리미엄급의 문화와 소통의 공간 그리고 무엇보다 맛이 아닐까한다. '치킨은 식으면 맛이 없다'라는 상식을 벗어나 치맥킹은 다음날 먹어도 금방 만들어 낸 치킨과 90%의 맛을 유지한다.
특정 메뉴에 편중되지 않고 모든 메뉴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으며 맥주 숙성비법과 세척방식으로 온도 유지관리를 잘하고 있어 맥주 맛이 아주 좋다. 이름에서도 이미 알 수 있듯 치킨뿐만 아니라 맥주에서도 국내 제일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OEM을 통해 치맥킹의 이름을 단 맥주 브랜드를 전문 냉장시설을 갖춰 맛있는 생맥주로 제공하고 있으며 배달 시에도 가장 생맥주를 맛있게 즐길 수있도록 캔 맥주로 포장해 제공하고 있다.

-요식업종 중에서도 '치맥'을 선택한 이유는.
▷과거 치킨은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아주 의미있는 음식이었다. 아버지가 사오신 치킨 한마리가 가족 모두에게 행복과 기쁨을 준 추억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치킨 열풍에 빠져있다. 젊은시절 KFC 매장 입구에 있는 창업주 동상을 보고 저도 그 꿈과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게 됐다.
-올해 대구 치맥페 요리경연 대상 등 수상 이력이 많은데.
▷치맥킹은 단순히 수상을 목표로 도전하지 않는다. 수출유망중소기업, 일자리 우수, 창조경제인상, 디자인혁신상 등 무수히 많은 상은 받았지만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 치킨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것이 제일 기뻤다. 이번 경연대회에 신메뉴 '어니언킹'을 선보였는 데 좋은 반응을 얻을 수있었다.
항상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그리고 무한한 치킨의 변신을 꾀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한 결과물이 나타나서라고 생각한다.
치맥킹은 수상 경력과 함께 지역과 함께 상생하기 위해 지역 환원 사업도 많이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경찰청 안보자문협의회 회원으로서 탈북민 정착 지원, 대구문화재단 기부, 대구문화재단 기부챌린지 참여 및 중소기업식품발전협회와 대구아동복지센터 후원 등을 정기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치킨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트랜디하게 맛과 정성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치맥킹이 되도록 하겠다.
-치맥킹의 글로벌시장 진출, 향후 계획은
▷수많은 해외 기업 및 외국인, 한인 할 것 없이 치맥킹 계약체결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치맥킹의 브랜드가치를 더 높일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없다면 저희는 굳이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단순한 외형 성장을 위해서였다면 이미 전세계로 많은 매장이 진출했겠지만 외형성장 보다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윈윈' 할 수있는 파트너쉽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미국, 일본,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국, 중동 등 여러 다수의 기업과 MOU 진행 및 체결이 완료된 상태이며 지속적으로 글로벌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중동시장 개척을 위해서 할랄인증까지 받아놓은 상태다. 대구시에서도 할랄식품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씨엠케이푸드는 이미 발 빠르게 UA, 중동, 미국, 국내 할랄식품 인증까지 받았다. 언제든 식품시장의 니즈에 맞춰 나설 준비가 다 됐다.
-지역 치킨 산업의 미래는
▷치킨은 종교와 문화를 떠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세계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전세계인이 열광하는 K-푸드 가장 중심에 치킨이 있다. 치맥킹이 그 중심의 선두가 되고 싶은 바람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K-푸드의 자긍심을 갖고 세계화를 위해 노력을 다 할 것이며 치킨 산업의 미래가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도 6년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지금처럼 성장을 이뤄낼 수있었던 건 대구시의 스타기업 지원 등 도움이 컸다. 지역 치킨 산업에 이어 식품 산업 전체가 활성화가 되기 위해선 국제식품박람회 등 국제 행사를 지역에 많이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국제행사나 스포츠 행사가 있을때 지역 대표 치킨을 알리는 자리를 함께 마련해준다면 해외 바이어들과의 교류도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믿는다.
우리 치맥킹 임직원 역시 지역 요식업 발전과 고객, 가맹점, 협력업체, 파트너사 등 모두가 행복하고 만족할 때까지 그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최고가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모든 것에 정성을 다하겠다.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치맥킹이 되도록 큰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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