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계림중학교에 근무하는 안금희 교사는 지난 32년 동안 12개 학교에서 합창부를 조직하고 예술제를 추진해 학생들의 창작 활동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 통한다.
음악을 전공한 안 교사는 2013년 '나의 사랑 독도 이야기'라는 학생뮤지컬을 시작으로 지난 2019년에는 창작대본 '찢어진 나비, 날아 오르다'를 공연해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함께 헤쳐나갈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학생뮤지컬을 시작하면서 학생들의 삶과 생각을 창작 대본으로 만들고, 함께 노래하며 춤추고 연기하는 경험을 제공해 많은 학생이 인성과 사회성을 키우는 데 큰 영향을 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자유학기제 실천사례연구대회'에서 전국 3위를 수상했다.

학생부장으로 근무할 당시에는 부적응 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이끌어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노력했다. 소극적인 학생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법을 가르쳤고, 자신의 목소리로 함께 노래를 부르며 합창제와 예술제에 참여하도록 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가정형편으로 성악을 포기하려는 학생이 계속 노래를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고, 그 결과 해당 학생은 독일으로 유학을 가 음악 활동을 하고 이어가고 있다.
안 교사는 학생들과 봉사동아리를 창단해 노인복지센터, 경로당 등 여러 기관을 다니며 나눔의 미덕도 실천 중이다. 또 개인적으로도 지역아동센터에서 8년 동안 방학 때마다 합창 지도를 해 학교 안팎으로 재능 나눔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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