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부터 포항경주공항의 제주·김포노선 운항일정이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새롭게 조정된다.
제주로 가는 이용객들은 종전보다 더 일찍 출발해 더 늦게 도착할 수 있게 됐으며, 반대로 수도권에서 포항·경주를 찾는 이용객들은 지역에 더 오래 머무르거나 울릉도행 배편 등 타 지역으로의 교통 연계성이 높아진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경주공항발 제주행 항공편은 기존 오전 11시 10분에서 오전 10시 25분으로, 제주발 포항경주공항행 항공편은 기존 오후 4시 35분에서 오후 7시 20분으로 각각 변경된다.
이번 운항시간 조정으로 포항시는 제주 여행객들의 이용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항공기 SLOT(항공기가 공항에서 이·착륙하기 위해 배분된 시간)이 포화인 공항으로서 관광지의 특성상 제주에 오전 시간 도착하고, 오후 늦게 돌아오려는 수요가 몰림에 따라 황금시간대 운항시간 확보가 더욱 치열하다는 것이 포항시의 설명이다.
조사결과 포항경주공항의 제주노선 탑승률은 2021년 49%, 지난해 65%, 올해 현재까지 75%로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취항 항공사의 타 공항 제주노선에 비해서는 아직 10~15% 정도 낮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포항경주공항과 김포공항 간 운항일정 역시 김포공항→포항경주공항 항공편은 기존 오전 9시 35분에서 오전 8시 50분으로, 포항경주공항→김포공항은 오후 6시 20분에서 오후 9시 5분으로 조정된다.
이번 운항시간 변경은 포항·경주지역을 찾는 당일치기 관광객과 포항-울릉크루즈(울릉 사동항으로 오후 12시 30분 출발·포항 영일만항에 오후 7시 도착) 관광객의 항공-배편 연계성을 고려해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포항경주공항의 김포노선 탑승률은 현재 50% 내외를 보이고 있다.
개편된 운항일정은 우선 내년 3월 30일까지 유지될 계획이다.
김현구 포항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이번 운항시간 조정으로 포항경주공항의 이용률을 끌어올리는 한편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하고자 한다"며 "향후에도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항 이용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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