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인덕산 자연마당이 최근 가을을 맞아 피어난 사계장미와 억새 무리로 절경을 이루고 있다.
철강공단과 포항경주공항 인근에 위치하면서 한때 황무지로 변했던 인덕산이 수십종의 식물로 뒤덮인 시민친화공원으로 새 옷을 갈아 입은 것이다.
인덕산 자연마당은 현재 18만2천238㎡ 부지에 산철쭉 등 생태복원 식물 28만3천101본, 사계장미 21종·8천750본을 비롯해 자연적으로 자리잡은 억새군락이 가득하다.
원래 인덕산은 포스코를 중심으로 인근 공업지역과 주거지역을 가르는 유일한 녹지공간이었다.
그러나 1990년 포항경주공항 등의 항공기 안전고도 확보를 위해 정상부분을 잘라낸 뒤 방치돼 왔다.
포항시는 인덕산을 시민 공간으로 복원하기 위해 5년간 생태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지난 2021년 10월 인덕산 자연마당을 준공했다.
인덕산에는 등산로와 더불어 6km에 달하는 맨발로(路)가 조성돼 쾌적한 트래킹을 즐길 수 있으며 공중화장실, 안내판, 휴게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생하는 억새군락을 지속적으로 보전·증식하고, 계절별로 특색있는 경관을 연출할 수 있도록 관리해 인덕산 자연마당이 포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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