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합류한 제임스 매디슨이 손흥민의 매력에 깊이 빠졌다. 현지 매체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극찬하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23일(한국 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매디슨은 "손흥민은 타고난, 멋진 남자"라며 "아침에 볼 때마다 껴안고 싶은 사람이다. 토트넘의 많은 팬들도 매일 아침 손흥민을 안아주고 싶을텐데 운좋게도 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매디슨은 레스터 시티에서 5시즌 동안 뛰면서 EPL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도 입게 됐다. 패스와 킥 능력이 좋고, 탈압박과 경기 조율에 능하다는 게 매디슨의 장점. 중원의 유연성이 떨어지던 토트넘으로 옮겨 와 손흥민도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매디슨은 2골 5도움, 손흥민은 6골로 맹활약 중이다.
매디슨은 "내가 레스터 시티에서 뛸 때 손흥민을 잘 알지 못했다. 그런데도 그는 경기 후 내게 와 악수를 청하고 안아주면서 날 칭찬했다"며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는데도 손흥민은 그렇게 했다.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다른 사람에게 내주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신입생임에도 매디슨은 부주장을 맡아 손흥민, 또 다른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주장단을 구성하며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매디슨은 주장으로서의 손흥민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디슨은 "손흥민은 따뜻한 사람이자 환상적인 주장이다. 모범이 되기 때문이다"며 "(그래서) 우리 팀 선수 중 누구도 손흥민을 실망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는 높은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선수단 전체에 스며들게 해 팀을 바꿔나간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공격수인 손흥민과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도 짚었다. 손흥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장 안에서 더욱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서로의 플레이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얘기였다.
매디슨은 "전 소속팀 레스터 시티의 스트라이커는 제이미 바디였다. 그는 손흥민과 특성이 달랐다"며 "같은 팀 스트라이커와 파장을 맞춰야 (미드필더로서) 성공할 수 있다. 패스했는데 (공격수가) 의도했던 것과 다른 플레이를 하면 잘 안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매디슨은 특유의 '공격 축구'로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치켜세웠다. 매디슨은 "그는 동기 부여에 능한 연설가"라며 "축구를 삶 또는 가족과 연결해 쉽게 설명한다. 연설 후에는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 뛰도록 만든다. 그런 쪽에 재능을 타고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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