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대형 사고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화학 사고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한다.
경주시는 23일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경주시 화학물질 안전관리 시행계획 및 지역 화학사고 대응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경주지역의 화학사고 가능성을 진단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시 전역에 대한 화학물질 안전관리 5개년(2024년~2028년) 계획과 지역 화학사고 대응계획을 수립하는 게 목표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성학 경주시 부시장과 경주경찰서‧경주소방서 등 유관기관, 화학안전관리위원회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화학안전관리위원회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용역보고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용역보고에서는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시설현황 및 위험도 확인 ▷화학사고 대응 역량강화 방안 ▷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응 절차 화학사고 전파와 대피명령 요령 ▷화학사고 복구계획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경주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나온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반영한 뒤 다음 달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성학 경주시 부시장은 "화학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지역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의 종류와 양, 유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리 지자체 현황에 맞는 안전관리 계획과 화학사고 대응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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