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근 5년간 가축 전염병 피해액 5천억원 넘는다

與 정희용, "소독 및 상시 예찰 확대 등 대응에 소홀함 없어야"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

최근 5년여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 전염병으로 발생한 피해 보상액이 5천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도 소 럼피스킨병이 확산하고 있는 등 가축 전염병 피해가 잦은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ASF, 구제역,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탓에 발생한 피해 보상액은 2018년~2023년 9월 간 총 5천156억원에 달했다.

2019년부터 발생한 ASF 피해를 살펴보면 그간 살처분된 돼지는 36만4천839마리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피해 보상액은 2019년~2022년간 1천469억원이었다. ASF는 경기도에서 17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인천시 16건, 강원도 5건 순으로 많았다. 시군별로는 경기 파주시 6건, 포천시 5건, 인천시 강화군 5건, 경기 김포시 4건 등이었다.

구제역은 2018년 2건, 2019년 3건, 올해 1~9월 11건 등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피해 보상액은 2018년 64억원, 2019년 126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피해액은 산정 중이다.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돼지는 1만1천726마리였고 소 3천782마리, 염소 61마리 등이 살처분됐다.

AI로 인한 피해보상액은 누적 3천497억원에 달했다. AI 발생 건수는 오리가 123건으로 가장 많았고 닭 119건, 매추라기·앵무새 등 기타 11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남 73건, 경기 57건, 전북 33건, 충북 31건, 충남 28건, 경북 12건, 경남 10건 등 순이었다.

정희용 의원은 "ASF, 구제역, AI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 소독 및 상시 예찰 확대, 검역 강화 및 방역 수칙 교육과 홍보 등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피해가 발생하면 농가 고통과 피해가 가중되지 않도록 국회, 정부 모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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