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국정감사 온라인 생중계 없어…"알 권리 보장하라"

국회, 장비·인력 등 시설 문제로 생중계 어려워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3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인터넷, TV 등으로 생중계되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민단체는 시민들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구시청 산격청사 1층 대강당에서 국회 행안위의 대구시 국정감사가 열렸지만 온라인에서는 해당 감사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같은 시각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비롯해 다른 상임위원회 국정감사는 생중계로 송출됐다.

대구참여연대는 성명을 발표하고 "대구시 국정감사가 생중계되지 않아 시민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며 "대구시민들은 시정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어떻게 다뤄지는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과 국회방송 등 온라인 송출을 담당하는 국회는 인력과 장비의 한계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국회 관계자는 "두 곳에서 감사가 열릴 경우 시설에 한계가 있어 중계하지 않고 있다"며 "서울시와 경기도는 자체적으로 촬영해 국회방송으로 송출해 가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후에는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 지역에서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서울, 경기의 경우 국회에서 촬영을 요청해 생방송을 진행했으나 대구시는 국회의 요청이 없었다"며 "그간 피감기관인 대구시 주관으로 생중계를 추진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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