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김기현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워 온 이준석 전 대표가 이번에는 홍범도 장군에 대한 정부와 여당 태도에 비판을 제기했다.
이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범도 장군을 '빨갱이'로 적시한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누군가가 좋아할 거라는 인식을 심어준 너희들이 반성하지 않고 무슨 선거를 치르냐"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에는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과 이웃한 노원을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공산주의자 홍범도 북한으로 보내라. 홍범도 알고 보니 빨갱이 다시 보니 쭉정이'라고 쓰인 홍보물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노원병 바로 밑에 노원을에서는 이러고 있는데 내 손발 묶어놓고 어쩌라고"라고 글을 썼다. 이 전 대표는 1년 6개월의 중징계를 받으면서 내년 1월 7일까지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최근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를 향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에도 S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한 김기현 대표가 버티지 못할 거라고 내다봤다.
이에 여당 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와 김기현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하는 이 전 대표를 제명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19일 "이 전 대표가 당에서 나가면 지지율이 3~4% 오를 것"이라며 "변해야 하는 건 이 전 대표다. 배신의 아이콘도 이 전 대표다"며 "의미 없는 비판을 계속한다면 보수를 넘어 중도까지도 이준석의 스마트함까지도 훼손될 것"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