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선 8기 출범 1년, 의장에게 듣는다] 김해철 달서구의회 의장

"신청사 건립 올바른 방향으로 잘 마무리…대구 서부권 시대 디딤돌 될 것"

김해철 달서구의회 의장. 달서구의회 제공
김해철 달서구의회 의장. 달서구의회 제공

"우리 달서구의회는 지난 1년간 겸손한 자세로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가는 의회가 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이제부터는 대구 서부권 시대를 열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지난 1년간 달서구의회를 이끈 김해철 의장은 "12번의 회기를 통해 의원 발의 조례 79건을 포함, 모두 197건의 안건을 의결했다"라며 "아울러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견제수단인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117건의 지적·건의사항을 처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구의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에 방점을 찍고 의회를 운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만큼 의원들의 역량도 더 키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에 구의원을 대상으로 교육·연구활동을 지원했고, 다양한 주제의 토론회를 1년간 20회 운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달서구의회는 특히 시대적 화두인 탄소 중립과 기후위기, 녹색 성장에 관한 토론회를 가장 많이 개최했다. 김 의장은 "토론회에 나온 아이디어가 집행부의 정책에 반영된 사례도 있었다"라며 "의회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렴한 달서구청은 올해 7월 한국지방자치 경영대상 기후환경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했다.

달서구 지역의 가장 큰 관심사인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근 대구시가 시청 신청사 예정부지(옛 두류정수장) 일부를 매각해 그 자금으로 짓겠다는 계획을 철회한 것에 대해 김 의장은 "그동안 건립방식에 대한 이견과 갈등이 있었지만, 많은 이들의 노력 덕분에 올바른 방향으로 잘 마무리가 됐던 것 같다"라며 "우리 의회도 신청사가 대구의 화합과 도약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달서구는 신청사 이전뿐만 아니라, 도심과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대구산업선의 성서공단호림역 신설도 예정돼 있다. 이러한 변화를 앞두고 대구의 중심축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중이다.

김 의장은 앞으로의 의정활동이 다가올 '대구 서부권 시대'를 위한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인구 54만명에 육박하는 달서구는 예산만 1조원이 넘는 거대 지자체"라며 "앞으로 들어설 신청사와 성서공단호림역은 대구 서부권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우리 달서구의회 의원들도 이러한 분위기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행정과 산업, 교통, 지역상권, 주거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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