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野 윤영찬 "대선 패배 책임 돌리는 송영길…전 정권 탓 한심해"

"文 정부 성과 계승 못하게 한 선거전략 누구 판단인가"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던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염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전 대표까지 '전 정권 탓'이라니 염치가 없다"면서 "집권한 지 일 년 반이 돼 가는 윤석열 정부도 여태껏 전 정권 탓인데, 우리 당 전 대표까지 가세한 것인지 참으로 한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송영길 전 대표가 발간한 책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난한 것을 듣게 됐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정권 탄생의 8할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탓'이라거나, 무려 전두환 노태우와 비교하며 '문재인 정부가 이재명 후보를 배려하지 않았다'며 대선 패배의 책임을 돌리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송 전 대표에게 진심으로, 진지하게 한번은 묻고 싶다. 헌정 사상 최고 지지율로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이어받지 못한 것이 대체 누구의 책임인가"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당당하게 계승하지 못하게 한 선거 전략은 누구의 판단이냐"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자해적인 '차별화'프레임에 갇혀, 우리 정부의 성과마저 깎아내린 전략은 송 대표가 앞장서 주도했다"며 "높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지지율을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패배한 것은 송영길 당시 대표가 이끌던 우리 민주당의 패배가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그 누구보다, 지난 대선에서 우리가 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는지는 송영길 전 대표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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