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9개월 동안 경북 경주시를 찾은 관광객 등 외지 방문객이 3천6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경주시를 다녀간 외부 방문객은 모두 3천592만여명이었다. 같은 기간 경북도 전체 외부 방문객 수는 1억3천717만여명으로 22개 시·군 가운데 26.19%를 차지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관광 통계를 분석하는 한국관광공사의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이 기간 경주를 다녀간 방문객의 거주지 분포는 경북도가 807만여명(22.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울산 725만여명(20.2%), 부산 449만여명(12.5%), 대구 423만여명(11.8%), 경기 308만여명(8.6%)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에서는 20대가 19.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50대 19.2%, 30대 1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내비게이션 검색량은 음식점이 170만여 건(34.5%)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숙박업소가 96만여 건(19.5%), 역사관광 78만여 건(15.8%), 문화관광 66만여 건(13.3%) 등의 순이었다.
평균 체류시간은 286분으로 같은 기간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 대비 83분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1박 이상 숙박객은 전체 방문객의 15.5%인 558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1박(75.6%), 2박(17.7%), 3박 이상(6.8%) 등의 순이었다.
경주시는 이 같은 한국관광 데이터랩 통계를 시 관광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 황리단길‧대릉원 등 주요 관광지 일원에 무인 계측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무인 계측기는 분석 구역의 스마트폰 와이파이 신호를 감지해 관광객 수를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 시스템은 15분마다 측정값을 갱신해, 체류 시간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어디를 가고 무엇을 소비하며 체류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정확히 분석해 관광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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