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예천에 첫 삽

경북도, 디지털 경제 핵심 기반 구축해 데이터산업 선도 목표
정보자원 효율적인 운영관리 및 연관 산업 집적 효과 기대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공사가 첫삽을 떴다. 도내 데이터 산업 육성의 교두보가 자리잡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24일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경북 예천군 호명면 금능리 832 일대에서 열렸다.

데이터센터는 KT그룹이 모두 1천100억원의 민간 자본을 투입해 조성한다. 연면적 9천810㎡, 지상 4층 규모로 2025년 준공 및 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버, 네트워크, 운용설비 등의 고성능 인프라를 갖추고 365일, 24시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설이다. 컴퓨터와 통신 네트워크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저장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경북도는 디지털 경제 시대 핵심 기반인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 정보자원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할 계획이다.

데이터 관련 유지보수, 시스템 구축 등 전후방 산업을 유치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경북 북부권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내 양자컴퓨터 오픈랩을 구축해 전문 연구인력과 개발자를 위한 실험 공간을 제공한다. 극저온 양자컴퓨터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포스텍이 기술을 지원한다.

실험을 통해 생성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어 양자컴퓨터 기술 연구에 활용된다.

경북도는 24일 경북 예천군 호명면 금능리 832 일대에서
경북도는 24일 경북 예천군 호명면 금능리 832 일대에서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인공지능 기반 조성'의 토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구축하는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 캠퍼스'와 함께 경북이 디지털 산업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학동 예천군수, 이형식 경북도의회 의원, 최병욱 예천군의회 의장, 윤동식 kt 클라우드 대표이사, 안창용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 민영학 CJ대한통운 대표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윤동식 kt 클라우드 대표이사는 "데이터센터 분야 선도기업으로 kt 클라우드가 지닌 기술 역량을 결집해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경북 디지털 전환과 산업구조 혁신에 기여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데이터센터 조성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지역 산업과 경제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과 연관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그동안 KT와 kt cloud를 비롯한 각 기관의 열정과 결단이 이루어 낸 결실"이라며 "앞으로 KT와 경북의 상생 전략을 적극 발굴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관련 산업이 확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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