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1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24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미래모빌리티 엑스포 개최 성과'를 발표하면서 "올해 전시 규모와 참가 업체, 방문객 모두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엑스코에 따르면 올해 DIFA 참관객은 모두 5만4천250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DIFA 참관객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지난해 방문객(3만4천530명)과 비교하면 57% 늘었다. 올해 DIFA는 지난해보다 67% 확대한 2만5천29㎡ 규모로 진행했다. 참여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인 11개국 230개 업체, 1천500개 부스였다.
전면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수출상담회에는 GM, 리비안(Rivian)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19개국 75곳이 바이어로 참가했다. 계약 상담액은 작년 대비 74%(2억9천900만 달러) 증가한 7억100만 달러, 계약 추진액은 125%(1억5천600만 달러) 증가한 2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 우수기업도 대거 참가했다. 삼보모터스그룹은 UAM 비행 시연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했고,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레벨 4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한 무인 모빌리티 '프로젝트 MS'(12인승 버스)와 '프로젝트 SD'(무인 배송 승합차)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기업 간 협력관계 구축 성과도 돋보인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KG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시스템 및 차량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고, 대영채비는 폴란드 정부 산하기관인 '우카시에비츠 마이크로 전자공학 및 광기술 연구소'와 급속 충전기 구축·운영과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대구시의 경우 포럼을 위해 DIFA를 찾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 아르곤 연구소', 독일 최대 규모 연구기관 '프라운 호퍼'와 각각 배터리, 미래차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아르곤 연구소와 인재 양성 협력 방안을, 프라운 호퍼와는 모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연계한 핵심 부품 공급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더해서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등 국내 모빌리티 기업 20곳이 참가한 취업박람회에서는 채용 면접 및 상담 316건이 이뤄졌다.
올해 DIFA는 대구시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면서 정부 차원 행사로 치러졌다. 내년에는 전시 면적 3만㎡를 목표로 개최 규모를 확대하고 해외 기업·기관 참여를 늘리는 방향으로 DIFA를 국제화할 방침이다.
이상길 사장은 "정부 차원 전시회로 격상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전시회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맞이했다"면서 "대구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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