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펜트하우스가 지역 최고가 아파트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8월 54억원에 거래되며 대구에서도 한 채에 5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온 것.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위브더제니스 펜트하우스 1채(54층·전용면적 240.6㎡·공급면적 322㎡)가 지난 8월 25일 54억원에 중개 거래됐다. 3.3㎡당 5천534만원이다. 동일 면적 같은 층 물건이 2015년 3월 18일 20억8천만원에 팔렸는데 8년 만에 33억2천만원, 259%이나 올랐다.
다만 이날까지 실거래 신고만 됐을 뿐 등기 절차는 완료되지는 않았다.
총 1천494가구인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는 펜트하우스가 13가구에 불과해 매물을 보기조차 어렵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2009년 입주한 이 아파트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3.3㎡당 2천900여만원이었다. 분양 당시 고가 논란이 일자 펜트하우스를 일반 분양에서 제외하고 모델하우스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기도 했다.
종전 대구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2018년 8월 26억원에 거래된 달서구 월드마크웨스트엔드 44층 펜트하우스(전용면적 273㎡) 였다. 이후 2019년 초 신세계건설이 대구 달서구에 분양한 '빌리브 스카이' 펜트하우스(전용면적 219㎡)가 27억7천700만원(3.3㎡당 3천243만원)에 분양돼 입주 후 최고가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예상했다.
하지만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이를 한참 웃도는 가격을 보여주면서 대구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니스 역시 대장이다. 세월이 흘러도 그 가치는 인정받는다"거나 "33억원이 올랐다고?", "대구에서 이런 가격에 거래되는 게 신기하다" 등의 반응이 나온다.
이번 거래와 관련해 대구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 거래 한 건으로 대구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탔다든지 과대평가를 해서는 곤란하다. 단지 전체가 우상향한 것이 아니라 나 홀로 우뚝 선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단지 평균 가격보다 고가로 거래한 경우 몇 달 후 취소되는 일도 있어 등기 여부까지 잘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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