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이인선 "가스공사, 2·3중 안전대책 갖고 사업 추진해야"

24일 한국가스공사·신보·디지스트 등 지역 공기관 국감장에
"신보, 지역농산물 구매 실적 높여야" 지적도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답변 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답변 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한국가스공사 등 대구경북 지역 공기업들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따끔한 질타를 받았다.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을)은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향해 대구 성서 열병합발전소 천연가스 공급 사업 안전 관리에 대한 질의에 나섰다.

이 의원은 "대구는 1995년 상인동 가스폭발 사고 기억이 있다. 대구시민이 안심할 때까지 가스공사는 주민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2중, 3중 안전 대책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대구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시민이 안심하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배관 사업을 하겠다"고 했다.

가스공사 인사를 둘러싼 여야 의원의 낙하산 공방도 벌어졌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채희봉 전 사장 재임 기간 보직을 해임하고 한직으로 쫓아낸 1·2급 직원이 26명에 달했다"며 "채 전 사장 말을 잘 따르고 협조한 직원 4명은 2년 만에 3급에서 1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고 지적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사장이 20대 국회의원 출신이란 점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 후보 시절 '제가 집권하면 캠프에서 일하던 사람들 낙하산 안 보낸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신용보증기금을 두고는 구내식당의 미흡한 지역 농산물 사용 현황이 도마에 올랐다. 안호영 민주당 의원은 대구에 있는 신보의 경우 연간 지역 농산물 구매 실적이 200만원으로 전체 농산물 구매 대비 4.3%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부실한 해외 특허 출원 실적으로 질타를 받았다. 정필모 민주당 의원은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특허출원 대비 해외출원비율이 DGIST의 경우 18.65%에 그쳐 4대 과학기술원 평균 26.8%보다 낮다고 언급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DGIST 부설 과학영재학교가 필요하다는 제언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홍 의원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경우 고등학교 과정 이하 학교를 둘 수 있지만 DGIST는 법적 근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홍 의원은 "과학 영재를 대상으로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지만 DGIST는 관련 학교를 설치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한 법률 개정안이 소관 상임위에 계류 중인 만큼 법안 통과로 근거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