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일문화장학재단 상주 학생들에 14년째 3억9천만원 장학금 지급

30여년간 대구경북에 다양한 지원
상주는 창업주 고 오일룡 회장 고향

지난 23일 경북 상주교육지원청에서 동일문화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왼쪽 앞줄에서 다섯번째가 오순택 이사장. 상주교육지원청 제공
지난 23일 경북 상주교육지원청에서 동일문화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왼쪽 앞줄에서 다섯번째가 오순택 이사장. 상주교육지원청 제공

(재)동일문화장학재단(이사장 오순택 동일산업 대표)이 올해도 경북 상주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적지 않은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난 23일 경북 상주교육지원청(교육장 박은옥)에서 열린 동일문화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학생 63명(초 30명, 중 18명, 고 15명)에게 장학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초등학생은 30만원, 중학생은 50만원, 고등학생은 80만원씩 지급됐다.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학습의지가 높은 학생들이 수여 대상이었다.

대구에 있는 이 재단은 1988년 설립해 35년간 대구경북의 초·중·고, 대학생들의 장학금 지급과 함께 학술연구비 지원 및 논문집 발간사업, 문화예술단체 후원사업 등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30여 년 동안 장학금 및 학습기자재 34억여 원, 학술연구비 및 논문 21억여원, 산학연구 1억8천만 원, 문화예술단체 4억8천여 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대학생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대구경북에 있는 거의 모든 대학에 장학금을 주고 있다.

오순택 동일문화장학재단 이사장.
오순택 동일문화장학재단 이사장.

이중 청소년의 경우 상주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꾸준한 장학사업이 눈에 띈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800여 명의 어린 학생들에게 모두 3억9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상주는 ㈜동일산업 창업주이자 장학재단 설립자인 고(故) 오일룡(전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회장의 고향이다.

오순택 동일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은 "우리 재단은 장학사업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참된 일꾼이 많이 배출되길 응원하고 있다"며 "특히 상주는 선친의 고향사랑을 기리는 의미가 더해져 각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은옥 상주교육장은 "매년 상주 학생들을 위해 지급되는 동일문화장학재단 장학금은 상주 교육 발전과 인재육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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