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설립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최초 나일론 생산으로 화학섬유 시장의 첫 장을 열었다. 지난 60여 년 간 쌓아온 산업자재, 화학, 필름·전자재료, FnC 등 4대 사업 부문의 산업유산을 통해 글로벌 종합소재 화학기업으로 우뚝 섰다.
2022년 매출액은 5조3천674억 원이다. 지난 8월 기준 전체 근로자 4천192명 가운데 1천90명이 구미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차별화된 소재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기술을 통해 일상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그린 혁신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영범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를 거쳐 제조부문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했다. 김영범 사장은 1965년생으로 지주사 코오롱 사업관리실장과 코오롱 플라스틱, 코오롱글로텍 등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김 사장이 이런 경험과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제조부문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배터리 소재와 수소 관련 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범 사장은 유석진 FnC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각자대표체제로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이끌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첨단소재기업으로 한 발 나아가기 위해 주력 사업인 타이어 코드, 아라미드, 석유 수지 등에 더해 2차전지 소재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기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아라미드, 아라미드 펄프,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MR) 등의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아라미드는 '슈퍼 섬유'로 불리며 같은 무게의 강철보다 강도가 5배가량 강하고, 내열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한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다. 전기차 타이어, 5세대(5G) 광케이블, 방탄, 우주 항공 소재 등 첨단산업 분야에 필수로 쓰이는 등 산업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돼 시장에서 급속도로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2017~2020년 아라미드 생산량을 기존보다 50% 늘렸으며, 이후 2천400억원을 추가 투자해 구미 공장의 생산량을 연 7천500톤에서 연 1만5천톤 규모로 두 배 증가시켜 올해 하반기에 증설 작업이 완료된다. 또 최근 220억여 원을 투자해 구미공장에 연간 1천500t 규모의 아라미드 펄프 생산라인도 증설하고 있다.
또 친환경 제품·소재 개발과 사업 확대 차원에서 재활용 PET 원료를 100% 사용한 타이어코드 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전면 사업화'를 선언했다. 현재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과 협업해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PCR) 원료를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확대하고 있다.

신사업 로드맵으로 2차전지 분야에서는 유망 기업 투자와 R&D 확대, 제조 노하우 결합 등으로 차세대 2차전지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겠다는 목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난 3년간 R&D 투자비용은 연평균 1천27억 원 규모로, 국내 화학·정유업체 32개사 중 네 번째로 높다.
이 회사는 구미공장 증설 투자로 1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수출액 1천500억원 증가 등 국가 산단 활성화에 기여한 결과, 2022년 경상북도 투자유치 대상과 투자기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2018년 제30회 한국노사협력대상(한국경영자총협회)을 수상했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코오롱 봉사단이 사회 구석구석을 누비며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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