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80세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그룹 최전성기 당시 22개 계열사, 재계 순위 10위의 동아그룹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스물 세살이 되던 해인 1966년 동아콘크리트 사장을 시작으로 30대에 동아그룹 주력기업인 동아건설·대한통운을 맡았다. 40대엔 '세계 최대의 토목공사'라 불리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현장지휘했다.
하지만 IMF 구제금융 직후 그룹 모체였던 동아건설이 부도나면서 2001년 그룹이 최종 해체됐다. 최 전 회장은 1985년 설립한 학교법인 공산학원의 이사장직을 계속 도맡으며 한류 글로벌화에 힘써왔다.
그는 이날 오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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