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이 올해 도내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 200여 곳을 조성했다.
경북경찰청은 올해 5월 1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5개월 동안 도내 공중화장실 257곳을 여성 안심화장실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경북청은 자치경찰위원회를 통해 1억5천만원 예산을 확보한 뒤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 예방 목적으로 ▷안심 칸막이 1천393개 ▷안심 거울 433개를 각각 설치했다.
안심칸막이는 용변 칸 하단 틈을 막아 외부나 옆 칸에서 불법촬영 범죄를 시도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안심거울은 출입문에 설치해 이용자가 출입 시 뒤쪽의 인물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경북청은 도내 여자 화장실 불법촬영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선제적으로 성범죄를 예방하고자 지난해부터 추진한 해당 사업을 이어왔다. 그간 공중화장실 총 542곳에 안심 칸막이 2천712개, 안심 거울 1천22개를 설치했다.
시설을 이용한 지역민들은 "공중화장실 사용 시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안심 칸막이를 보는 순간 정말 안심이 됐다"는 등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안심화장실 조성사업'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경북경찰은 이 밖에도 다양한 카메라 이용 촬영범죄 수법에 대응하고자 불법촬영탐지장비로 공중화장실, 샤워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불법촬영 취약 환경을 발견하면 지자체 등과 협업해 시설 보수 등 환경개선을 병행할 예정이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불법촬영범죄는 유포행위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이를 예방하려면 환경을 개선해 범죄를 사전 차단하고 기회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 등과 협업해 범죄예방 사업을 이어가고, 도내 여성들이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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