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회원들이 대구경북에서 최초로 기업회생 신청을 한 ㈜안동리버힐컨트리클럽(이하 리버힐CC)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주목된다.
지난달 18일 대구지법에 기업회생 신청이 접수된 리버힐CC는 현재 포괄적 처분금지 및 재산보전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대구경북에서 골프장 회원들이 주체가 된 최초의 기업회생 신청 사례로 사건 처리 향방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리버힐CC는 2020년 공매가 230억여원에 더리얼산업㈜에 인수됐다. 이후 골프장 운영사인 리버힐CC를 통해 운영되고 있으나 각종 약정 위반 및 입회금 반환 거부 등으로 회원들과 큰 파열음이 지속됐다.
운영사 측은 회원권 입회금 반환 거부와 함께 회원 부킹방해로 인한 손해배상금 지급 등의 문제로 내려진 행정처분에 소송 등을 통해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대구지법 11민사부가 이곳 VIP 회원 25명이 골프장 소유법인과 운영사를 상대로 낸 '회원권 행사 방해금지 등에 관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회원들에 따르면 안동리버힐CC는 임대운영의 형태로 매출의 100%를 가져간다. 회원들에게 입회금을 반환할 의무가 있는 더리얼산업은 소정의 임대료만 받는 구조다. 현실적으로 회원들이 입회금을 반환 받을 방법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현재까지 전체 회원권 숫자 496장 대비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가진 회원들이 회생절차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회원 A씨는 "법원이 어떤 회생안을 내놓느냐를 지켜보고 선택해야겠지만, 법원이 내놓는 회생안이 현상 유지보다 나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골프장 운영이 잘못되면 회원들에 의해서 회생 혹은 경매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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