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번은 이기고 싶다" 대구FC, 1위 울산 현대와 맞대결

29일 K리그1 35라운드 경기…바셀루스와 에드가 앞세워 승점 노려
이번 시즌 상대 전적 1무 2패…울산 승리하면 조기 우승 가능

대구FC의 공격수 에드가. 제공권 장악과 연계 능력이 뛰어나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공격수 에드가. 제공권 장악과 연계 능력이 뛰어나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울산 원정을 떠나 프로축구 최강자와 맞선다. 대구는 29일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리그 1위 울산 현대와 맞붙는다. 울산이 조기에 우승 확정을 노리는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대구는 지난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전북에 1대2로 아쉽게 패했다. 다음 상대인 울산은 꾸준히 리그 1위 자리를 유지 중인 강호. 올 시즌 대구를 상대로도 2승 1무로 강했다. 올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내준 적이 없지만 최근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2무 1패)로 주춤했다.

그래도 울산은 전반기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승점을 많이 쌓은 덕분에 아직 2위 포항 스틸러스보다 승점에서 8점이나 앞서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포항이 전북에게 지고 울산이 대구에게 이기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울산이 우승을 확정짓는다.

동기 부여가 확실한 울산은 최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주중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조호르를 3대1로 격파했다. 다득점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을 뿐 아니라 오랜만에 루빅손과 정승현이 골 맛을 본 것도 수확이다.

대구FC의 공격수 바셀루스. 빠른 발로 공격 속도를 높인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공격수 바셀루스. 빠른 발로 공격 속도를 높인다. 대구FC 제공

대구는 공격의 핵 세징야의 빈자리가 크다. 빠른 발로 상대 진영을 헤집는 바셀루스, 제공권 장악과 연계 능력이 좋은 에드가가 전방에 무게를 더하고 있는 점은 다행이다. 베테랑 홍철과 주목받는 신예 황재원의 크로스도 날카롭다. ACL까지 병행해 체력 부담이 있는 울산을 상대로 한 발 더 뛰는 자세가 필요하다.

최원권 대구 감독은 "울산을 상대로 이번 시즌 승리를 거두지 못해 이번 경기를 더 잘 준비할 것이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끝까지 승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구는 울산을 상대로 통산 8승 15무 31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전적도 2승 2무 6패로 대구가 열세다. 우승 확정을 노리는 울산을 상대로 대구가 원정길에서 승점을 챙겨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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