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n chao(신짜오·안녕하세요)."
경북 안동 풍천중학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베트남 딴띤중학교와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재개하면서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으로'라는 경북교육청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국제 교류 프로그램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 동안 딴띤중 방문단 14명이 국내 학생의 집에서 홈스테이하며 양국의 의식주와 전통,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게 된다.
두 학교의 교류는 지난 2017년부터 처음 시작됐다. 베트남 북부 타이응우옌성에 있는 딴띤중은 전교생이 450여 명으로 해마다 두 학교 관계자들은 상호 방문하며 교류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올해 국제교류에서는 베트남 교사가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하고, 한국 수업을 베트남 학생들이 함께 듣는 방식으로 이뤄져 양국의 교육 방식을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또 27일에는 풍천중에서 베트남 축제를 개최해 홈스테이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전교생이 모두 양국의 문화를 체험해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풍천중 교류단에서 베트남 딴띤중을 방문해 상호 교류를 진행한다.
안동을 찾은 베트남 딴띤중 Nguyen Thi Tuyet Mai 교장은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는데 풍천중학교에서 손님이 아니라 가족을 맞아주는 것처럼 친절하게 대해줘서 마치 우리 집에 오는 기분이었다"며 "풍천중의 교실 안 시설과 교구, 기자재 등 좋은 교육 환경과 어려운 부분도 쉽게 설명해주는 교사들의 교육 방식은 꼭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옥기 풍천중 교장은 "학생들이 딴띤중과 교류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국제화 시대를 살아갈 융합 인재로 자랄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자매 학교 간 수업 나눔을 통해 교수·학습 능력이 신장되길 기대하고 경북교육이 세계교육 표준으로 나가는 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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