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野 "혈세로 한동훈 사생팬 키우나"…법무부 "개인 SNS 활동 관여 안해"

법무부 "담당자 한 장관 취임 전 위촉된 인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고위험 성범죄자 거주지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고위험 성범죄자 거주지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 입법 예고와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법무부 국민기자단 유튜브 채널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찬양하고 민주당 의원을 조롱하는 등 정치중립성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이날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입장문을 내 '한동훈 법무부가 부처 홍보 단위 운영에서 공사를 완전히 망각한 행태를 벌이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법무부 기자단의 실제 활동을 살펴본 뒤 결과, 법무 정책 홍보라는 본업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활동들이 다수 포착됐다"고 전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3일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40명으로 구성돼 '제15기 법무부 국민기자단'을 위촉했다.

정치중립성 논란이 제기된 법무부 국민기자단 일원의 유튜브 채널. 더불어민주당 제공
정치중립성 논란이 제기된 법무부 국민기자단 일원의 유튜브 채널. 더불어민주당 제공

대책위는 이 중 한 인물이 게시한 동영상들의 제목을 언급했다. '법무부가 적발했다니까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한동훈 장관님 물어뜯으려는 칠승이', '고작 영장 한 번 기각됐다고 기세등등하게 설치는 민주당 일침한 한동훈 장관님', '요즘 진짜 말만 하면 빵빵 터지는 전립선 김의겸 의원' 등이다.

이들은 "국민의 세금과 인력으로 운영되는 법무부 국민기자단의 홍보활동이라기엔 정치중립성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일방적으로 한동훈 장관을 찬양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무부 국민기자단 유튜브인지 아니면 한동훈 장관 사생팬 유트브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지경 이라고도 했다.

대책위는 "한동훈 장관이 총선 출마설이 거듭 제기되는 만큼, 법무부 예산과 인력을 통해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고 했다.

법무부는 민주당이 예시로 든 기자단 소속 인물은 한 장관 취임 이전인 2019년 위촉된 사람이라며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에 '법무부 국민기자단' 명칭을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무부 공식 블로그에 게재되는 기사에 대한 소정의 원고료 외에는 어떠한 SNS 활동에도 예산·인력이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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