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가 범행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27일 오전 대구지법 제11형사부(이종길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56) 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 9월 4일 칠곡 왜관읍 한 종합병원 6층에서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50대 환자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년 넘게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당일 혼자 외출 후 술을 마시고 복귀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구매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당시 기억이 전혀 나지 않고, 흉기를 왜 구매했는지조차 모르겠다"며 "범행 직후 간호사에게 119를 부르라고 한 순간부터 기억이 난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A씨의 정신감정 신청을 받아들이고, 결과가 나온 이후 공판절차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A씨의 다음 공판 기일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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