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들이 정보보안 관리실태 조사에서 '미흡' 평가를 받거나 정보보안 관련 전담 인력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이 과기부 산하 기관의 정보보안 관리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미흡'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국가정보원에서 진행한 '공공기관 정보보안 관리실태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국가정보원과 과기부 등이 발간한 '2023 국가정보보호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가·공공기관의 정보화 담당 조직 인원에 비해 정보보호 관련 전담조직 인원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화 담당 조직 인원 대비 정보보호 전담조직 인원이 30% 이하인 곳은 94.59%에 육박했다.
홍 의원이 과기부 주요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정보보호 전담인력(개인정보 보호담당 제외) 현황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4명(전체 정보화 인원 대비 16.67%)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2명(50.0%) ▷한국인터넷진흥원 7명(11.47%)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3명(50.0%)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2명(28.57%) ▷한국연구재단 4명(19.05%) ▷한국과학창의재단 2명(22.22%) 등에 불과했다.
홍 의원은 "과기부 산하기관은 다른 어느 기관보다 정보보안에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관리실태 미흡 평가를 받거나 전담인력이 부족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공공기관 사이버보안은 국가안보와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과기부는 정보보호 전담 인력 확충 등 정보보안 강화를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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