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27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인간다움, 우리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대통령 축하 메시지와 함께 국내·외 석학과 문화예술 및 과학 등 다방면의 전문가, 학생, 일반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여해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개회식 기조강연에는 이리나 보코바 제10대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연단에 섰다. 그는 '교육과 문화로 꽃피는 인문가치'를 주제로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지식의 확장과 통합이 요구된다며, 그 가운데 인문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문가치 활동을 통해 나눔과 배려의 따뜻한 사회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시상하는 '2023 인문가치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용태(삼보컴퓨터 설립자) 박약회 회장이 유교·국학 등 우리나라 고유의 사상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 전도사로 인문가치 확산의 공적을 인정받아 개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재난구호 활동과 보호 사업을 통해 생명존중과 인도주의의 인문가치를 실천한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이사장 묘장)가 단체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개회식 이후 이어진 '국제인문도시회의'에서는 국제인문네트워크와 공감의 현장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인문전통의 고장이자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이란(알다빌·테헤란), 그리스(코린트), 페루(쿠스코), 일본(가마쿠라시) 등 5개 국가 6개 도시 시장단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도시의 인문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인간중심의 한국 전통 인문정신문화를 소개하는 등 국제사회의 인문가치 공감대 형성의 뜻깊은 교류의 장을 열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제10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은 오는 29일까지 전 세계에서 형성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K-컬쳐 속의 인문적 가치를 살펴보는 기회가 된다.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인간다움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등 모든 세대가 관심을 갖고 공감하는 세션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8일에는 하버드대 출신 음악예술가 줄리아 류와 KAIST 대학생들이 '인문정신문화와 콘텐츠' 세션을 통해 청년인문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소년인문활동, AI 인간을 꿈꾸다, 청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청춘콘서트' 등 어린이, 청소년, 장년층 등 모든 세대를 함께 아우르는 세션들이 진행된다.
29일에는 영화콘서트 '스윙키즈', 청소년인문독서토론회, 동서양의 대화 '퇴계와 다빈치가 만나다', 차세대인문학자 논문공모전, 인문가치영상공모전 등의 세션이 진행된다.
폐막식에서는 옥스퍼드 명예교수이자 시스템 생물학의 선구자인 데니스 노블(Denis Noble)의 특별강연으로 사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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